유효기간.

2006/08/20 23:57
우린 만우절날 헤어졌고.
난 농담만 했다.
그 후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보았다.
파인애플은 그녀가 좋아하는 과일이고.
5월 1일은 내 생일이다.
30개의 통조림을 살 때까지 그녀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의 사랑은 끝날 것이다.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중경상림 中


센보쿠 뉴타운에서.




센보쿠 뉴타운에서.



혼슈 상공 어딘가였을게다.
미친듯이 파란 하늘.

주절.

2006/08/16 04:41

지금 내가 죽는다면

과연 몇 명이나 나의 죽음을 슬퍼해줄 지,

무덤가에 찾아와 울어줄 지.



궁금해졌다.




외롭다.

사람이 곁에 있어 외롭고

사람이 곁에 없어 외롭다.



나는 과연 남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여행.

2006/08/16 04:39
(어제) 살아서 잘 돌아왔삼.




알다시피 게으르고 귀찮은 관계로 사진은 언제쯤 뜰지 나도 모르삼.















또 가고싶다. 히히.

여행.

2006/08/07 00:23


2006.8.7 - 2006.8.14

日本.





유익한 경험이 되기를.

기억의 습작.

2006/07/30 18:15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걸

나에게 말해 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전람회, 기억의 습작.







more..

first.

2006/07/30 18:07

나의 첫 디지털 SLR이며,

또한 카메라를 신품으로 산건 이게 처음이다.


니콘.


니콘에서 풀프레임이 나오기 전엔 사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디지털 SLR이었지만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미 눈이 뒤집혀버렸다.

F3을, G1을 모두 처분하고 있는돈 없는돈 탈탈 긁어모아 구입했다.

328페이지짜리 메뉴얼에 놀라고,

방대한 기능에 놀라고,

엄청난 화질에 놀라고,

편집시 매우 버벅거리는 컴퓨터에 또 놀랐다. (-_-)

앞으로 일주일,

이녀석을 정복(...)해서

그 다음 일주일간 펼쳐질 여행에서

제 성능을 다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

surgeon.

2006/07/27 22:00


산부인과 3주차 :

수술방 사흘만에 수술 어시스트를 섰다.

진짜 수술
에서, 진짜 환자 배를 여는 수술 말이다.

머릿속으로 백번은 족히 연습했을 손씻기를 거쳐

'어셉틱'한 상태로 수술대 앞에 섰고,

이내 환자의 피부, 피하조직, 근막과 근육은 차례대로 열리고

'진짜' 대장이, 자궁이, 난소가 눈앞에 드러났다.

자궁을 절제하는 수술동안 내가 한 것이라곤

방광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젖히고 있는 일과,

복강내로 접근하기위해 차례차례 열었던 조직들을 봉합할 때 실을 자른것 밖에 없지만

진로 문제로 복잡하던 머릿속에

한줄기 빛이 비친 느낌이랄까.

(또는 더욱 복잡해진건지도 모르겠다. -_- )



SURGEON.



진방도 좋고 정신과도 좋고 마취과도 좋지만

수술이라는 드라마틱한 치료행위는

어딘가 나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것같다.

◀ PREV : [1] : ... [3] : [4] : [5] : [6] : [7] : [8] : [9] : NEXT ▶

카테고리

전체 (86)
주절 (32)
보기 (21)
듣기 (4)
여행 (2)
완구 (3)
지름 (9)
blog (3)
기타 (7)

달력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