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농담만 했다.
그 후 유통기한이 5월 1일인 파인애플 통조림을 보았다.
파인애플은 그녀가 좋아하는 과일이고.
5월 1일은 내 생일이다.
30개의 통조림을 살 때까지 그녀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의 사랑은 끝날 것이다.
만약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중경상림 中
지금 내가 죽는다면
과연 몇 명이나 나의 죽음을 슬퍼해줄 지,
무덤가에 찾아와 울어줄 지.
궁금해졌다.
외롭다.
사람이 곁에 있어 외롭고
사람이 곁에 없어 외롭다.
나는 과연 남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걸
나에게 말해 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전람회, 기억의 습작.
more..